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 진화론은 불교의 고성제와 집성제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 진화론은 불교의 고성제와 집성제

부처님께 멸성제와 도성제를 청하는 다윈의 모습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진화해 왔습니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오랜 세월 동안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었으며, 그 중심에는 유전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진화의 과정은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苦, 고성제)과 그 원인(集, 집성제)**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진화론과 생명체의 구조: 먹이와 번식을 위한 설계

진화론에 따르면 모든 동물의 신체 구조는 두 가지 중심 요소를 기준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바로 **‘입’과 ‘성기’**입니다. 이는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두 가지 근본적인 문제, 즉 먹이 섭취와 종족 번식 때문입니다.
생명체는 외부 환경에서 에너지를 얻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이라는 기관이 발달했고, 더 나은 먹이를 찾고 섭취하는 능력이 생존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기 위해 ‘성기’가 발달하였고, 더 나은 짝을 찾고 번식하는 능력이 종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동물의 신체는 먹이와 번식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며, 인간 역시 이러한 생물학적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유전자의 프로그램: 욕망의 본질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유전자는 먹이와 번식을 향한 욕망을 본능적으로 프로그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고 더 우수한 짝을 찾으려는 욕망을 내재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돈, 명예, 권력 역시 이러한 유전자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더 좋은 먹이를 얻을 수 있고, 명예와 권력이 있으면 더 우수한 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우리가 욕망하는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먹이’와 ‘번식’이라는 생명체의 근본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불교의 고성제와 집성제: 고통과 그 원인

불교에서는 인생의 본질을 **‘고(苦, 고성제)’**라고 정의합니다. 즉, 삶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왜 고통이 발생할까요? 그 원인은 불교의 **‘집성제(集, 집성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집성제는 고통의 원인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탐(貪, 욕망), 진(瞋, 분노), 치(癡,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탐’은 더 나은 먹이를 찾고 더 좋은 짝을 얻으려는 욕망과 연결됩니다. ‘진’은 이러한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생기는 분노이며, ‘치’는 우리가 이러한 본능적 욕망에 대해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이 경험하는 고통은 단순한 사회적 문제나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 유전자에 내재된 먹이와 번식에 대한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세포와 유전자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이를 인식하지 못할 때 더욱 강한 집착과 고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무리: 유전자의 명령과 인간의 고통

과학적으로 보든, 불교적 관점에서 보든, 인간의 욕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유전자에 각인된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더 나은 먹이를 원하고, 더 좋은 짝을 찾고자 하며, 이러한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고(苦, 고성제)’는 단순한 정신적 고통이 아니라, 진화의 과정에서 유전자가 설계한 근본적인 삶의 구조 자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集, 집성제)은 유전자가 우리 몸과 마음을 지배하면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도록 만든 욕망 그 자체입니다.
결국, 우리는 본능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욕망 속에서 살아가며, 그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간의 삶이란, 유전자에 의해 짜인 프로그램 속에서 탐진치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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