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4 부모의 느린 걸음을 기다려주는 마음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부모의 느린 걸음을 기다려주는 마음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젊을 때는 걷는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집에서 현관까지도 금방이었고, 길을 건널 때도 신호가 바뀌기 전에 충분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의 걸음이 느려집니다.계단 앞에서 한 번 멈추고, 길을 건널 때도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움직입니다.예전에는 금방 하시던 일도 이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식인 내 마음이 먼저 바빠집니다. “빨리 오세요.”“조금만 서두르세요.”“제가 할게요.” 나도 모르게 재촉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부모님이 느려진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빨라진 것은 아닐까.🕉️ 나이가 들면 몸의 속도가 달라진다노화는 단순히 나.. 2026. 10. 9. 당신이 느끼는 '나'는 좌뇌가 소설 쓴 가짜다: 뇌량 절단 실험과 불교의 무아론 [있는 그대로의 길] 당신이 느끼는 '나'는 좌뇌가 소설 쓴 가짜다: 뇌량 절단 실험과 불교의 무아론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우리는 평생 ‘나’를 믿고 살아갑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나는 이런 것을 좋아한다.나는 이런 일을 싫어한다.나는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나는 옳고, 저 사람은 틀렸다.그리고 누군가 나를 무시하면 화가 나고,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그 ‘나’는 정말 그렇게 단단한 실체일까요? 지난 글에서 저는 남과 비교하는 순간 삶의 운전석을 타인에게 넘겨주게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일까요?내가 ‘나’라고 알고 있는 그 존재는 정말 나일까요? 현대 뇌과학에는.. 2026. 10. 8. 가족의 밥 한 끼가 가장 가까운 보시다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가족의 밥 한 끼가 가장 가까운 보시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가족에게 밥을 차려주는 일은너무 익숙해서 보시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쌀을 씻고,국을 끓이고,반찬을 준비하고,식탁에 숟가락을 놓습니다.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 않습니다.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한 끼의 밥에는 많은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이 잘 먹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마음이야말로가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보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보시는무언가를 내어주는 행위입니다. 꼭 큰돈을 내거나특별한 선행을 해야만 보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시간도 보시가 될 수 있고,내 노동도 보시가 될 수 있고,내가 가진 음식 한 끼도 보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가장 가까.. 2026. 10. 7. 살아있을 때 버터나 많이 먹으라고?: 2,500년 전 속물 철학이 부활했다 [있는 그대로의 길] 살아있을 때 버터나 많이 먹으라고?: 2,500년 전 속물 철학이 부활했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인류의 지성이 가장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21세기를 살아가며, 우리는 종종 거장이라 불리는 현대 과학자나 지성인들의 입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접하곤 합니다. “뇌가 정지하면 의식도 끝이다. 천국이나 내세 같은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동화에 불과하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과학적 사실의 진술만은 아닙니다.여기에는 인간의 의식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에 대한 하나의 철학적 세계관이 들어 있습니다.특히 이 말을 세계적인 과학자가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스티븐 호킹 같은 인물은 단순히 어느 한 분야의 평범한 과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대 우주론과 블랙홀.. 2026. 10. 6. 발바닥 하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몸이 돌아온다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발바닥 하나를 알아차리는 순간 몸이 돌아온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걷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몸은 여기 있는데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을 되풀이합니다. 나는 걷고 있지만걷는 순간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때 잠시 멈춥니다.발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뒤꿈치가 닿고,몸의 무게가 실리고,다시 발가락으로 땅을 밀어냅니다. 아주 단순한 움직임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마음이 조금 돌아옵니다. 아, 내가 지금 걷고 있구나. 오늘은 이 단순한 알아차림을수행으로 삼아보려 합니다.몸은 늘 지금에 있다마음은 과거와 미래를 오갑니다.그러나 몸은 언제나 현재에 있습니다. 지금의 온도를 느끼.. 2026. 10. 5. 왜 지금 《암살자(들)》인가 ― 《JFK》와 《민족과 운명》 사이에서 역사의 연기를 보다 왜 지금 《암살자(들)》인가 ― 《JFK》와 《민족과 운명》 사이에서 역사의 연기를 보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가끔 영화보다 영화가 만들어진 이유를 먼저 생각합니다.특히 역사를 다룬 영화라면 그렇습니다. 한 편의 영화는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감독이 있고, 작가가 있고, 배우가 있고, 자본이 있고, 관객이 있고, 그 영화를 받아들일 시대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연기(緣起)라고 봅니다.모든 것은 홀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영화도 그렇습니다.그래서 《암살자(들)》을 바라보며 내가 던지고 싶은 첫 번째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영화가 맞느냐, 틀리느냐?”가 아닙니다. “왜 지금 이 이야기가 다시 만들어졌는가?”입니다.《JFK》가 던진 질문 《암살자(들)》을 .. 2026. 10. 2. 이전 1 2 3 4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