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9 당신이 보는 세상은 세상 그 자체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길] 당신이 보는 세상은 세상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우리는 매일 세상을 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익숙한 방이 보이고, 거리를 걸으면 사람과 자동차가 지나갑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고,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으며, 일어난 사건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보는 것이 곧 대상의 모습이며, 내가 이해한 것이 곧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내가 지금 경험하는 세계는 정말 세계 그 자체일까요? 아니면 여러 조건을 거쳐 나에게 나타난 세계일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인식은 어떻게 성립하는지, 우리가 안다고 믿는 .. 2026. 10. 16. 부부 사이의 침묵도 따뜻할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부부 사이의 침묵도 따뜻할 수 있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부부에게는 말이 많지 않은 시간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은 창밖을 바라봅니다. 텔레비전 소리가 작게 흐르고,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이 방 안에 머뭅니다.굳이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한 순간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침묵이 참 좋습니다. 젊을 때는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말보다 더 깊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사랑은 .. 2026. 10. 15. 우리는 사실을 보는가, 사실에 대한 해석을 보는가? [있는 그대로의 길] 우리는 사실을 보는가, 사실에 대한 해석을 보는가?인간의 인식과 불교의 지혜에 관한 탐구우리는 자신이 세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앞에 놓인 사물을 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일어난 사건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세상이 어떠한 곳인지 판단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의 철학적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대상 그 자체인가, 아니면 대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인가? 이 질문은 단순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이 세계를 인식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참이라고 믿는 지식은 어떻게 성립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판단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인식론의 문제입니다. 불교 역시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깊.. 2026. 10. 14. 부모의 반복되는 말을 한 번 더 들어드린다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부모의 반복되는 말을 한 번 더 들어드린다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같은 말을 여러 번 듣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하시고, 이미 대답한 질문을 또 하십니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마치 어제 일처럼 들려주시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러다 같은 이야기가 몇 번씩 이어지면 마음이 조금씩 바빠집니다. “아까 말씀하셨잖아요.”“그 이야기는 이미 들었어요.”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도 해야 할 일이 있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는 일이 때로는 지루하고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봅니다. 부모님의 이야기가 .. 2026. 10. 13. 우주가 먼지 한 톨 속에 들어있다고?: 마음은 뇌의 부산물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길] 우주가 먼지 한 톨 속에 들어있다고?: 마음은 뇌의 부산물이 아니다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뇌를 설명하면 마음도 모두 설명한 것일까?현대 뇌과학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뻐할 때 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두려움을 느낄 때 어떤 신경회로가 활성화되는지, 기억과 감정이 어떤 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작동하는지 하나씩 밝혀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음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많은 현상이 이제 뇌의 활동과 연결되어 설명됩니다. 이것은 분명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성과입니다. 나는 뇌과학의 발전을 부정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뇌를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여기.. 2026. 10. 12. 부모의 느린 걸음을 기다려주는 마음 [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부모의 느린 걸음을 기다려주는 마음 반갑습니다. ‘Tathata’입니다. 젊을 때는 걷는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집에서 현관까지도 금방이었고, 길을 건널 때도 신호가 바뀌기 전에 충분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의 걸음이 느려집니다.계단 앞에서 한 번 멈추고, 길을 건널 때도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움직입니다.예전에는 금방 하시던 일도 이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식인 내 마음이 먼저 바빠집니다. “빨리 오세요.”“조금만 서두르세요.”“제가 할게요.” 나도 모르게 재촉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부모님이 느려진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빨라진 것은 아닐까.🕉️ 나이가 들면 몸의 속도가 달라진다노화는 단순히 나.. 2026. 10. 9. 이전 1 2 3 4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