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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건강법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의자 대신 걷기, 게으름은 고통을 만든다

by lionwiz 2025. 7. 1.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의자 대신 걷기를 선택해요.
게으름은 고통을 만들 뿐입니다.

행주좌와


좌식 생활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앉아 있는’ 자세로 살아갑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사무실 책상, 카페, 집 소파까지—
하루 열 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요.

문제는 이런 좌식 중심의 생활이
등, 허리, 목 통증은 물론이고,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데 있습니다.

더 나아가 움직이지 않으면 몸만 무거워지는 게 아니라 마음도 굳어집니다.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의욕이 줄며, 삶 전체가 정체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몸이 고이면 마음도 고입니다.


☸️ 정진(精進)은 ‘움직임’ 그 자체입니다

불교에서는 정진을 중요한 수행의 덕목으로 여깁니다.
정진이란 단지 힘든 수행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님들은 하루 종일 앉아 참선만 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사찰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일과는 오히려 움직임과 고요의 균형 속에 있습니다.

  • 새벽 2~3시에 기상 후 예불과 참선을 하고,
  • 아침에는 공양 준비, 마당 청소, 포행(걷기 명상),
  • 낮에도 일정 시간 좌선 후에는 걷고, 말하고, 차를 마시는 활동이 이어지지요.
시간대 활동 내용
새벽 2~3시 기상, 예불, 선방 입선(참선 시작)
오전 5~6시 산책, 간단한 운동, 휴식
오전 6~8시 아침 공양, 산책, 차 마시기, 휴식
오전 8~10시 참선
오전 10~11시 불공 기도, 법당 의식
오전 11시~오후 2시 점심 공양, 산책, 차 마시기, 휴식
오후 2~5시 참선
오후 5~6시 마당 청소, 운동, 산책
오후 6~7시 저녁 공양, 휴식
오후 7~9시 저녁 예불, 입선(참선)
오후 9시 취침

 

불교 사찰의 스님들은 용맹정진과 같은 특별한 수행 기간이 아닐 경우, 매일 정해진 이 시간표에 따라 10분의 오차도 없이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이러한 엄격한 리듬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스님들은 새벽 3시에 기상하시며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특히 선방에서 좌선 수행을 집중적으로 하는 선승(禪僧)들은 그보다 한 시간 이른 새벽 2시에 기상하여 정진을 시작하십니다.

이후 예불, 공양, 좌선, 경전 독송, 청소와 노동 등으로 하루가 구성되며, 모든 일정은 정해진 흐름에 따라 질서 있게 이어지도록 이루어져 있사옵니다.

이렇듯 스님의 하루는 그 자체가 수행이며, 일상의 모든 순간이 마음을 닦는 도량이 되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님들의 수행은 앉아 있는 시간만이 아니라,
걷고 움직이는 모든 순간이 수행의 일부
라는 점에서,
불교의 수행은 전적으로 ‘동적’이기도 합니다. 🙏


🕉️ ‘행주좌와어묵동정’ — 삶 전체가 수행입니다

불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

이 여덟 글자는 단순히 행동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이 수행의 기회”**임을 뜻합니다.

  • 행(行): 걷는 것
  • 주(住): 멈춰 서 있는 것
  • 좌(坐): 앉아 있는 것
  • 와(臥): 누워 있는 것
    → 몸의 모든 자세
  • 어(語): 말하는 것
  • 묵(默): 침묵하는 것
  • 동(動): 움직이는 것
  • 정(靜): 고요한 것
    → 마음의 상태와 행동의 흐름

이 말은 곧, 앉아 명상할 때만 수행이 아니라,
걷고, 일하고, 말하고, 설거지하는 그 모든 순간이 수행
이라는 뜻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고, 말하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매 순간 ‘수행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운명을 바꿉니다

걷는 일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마음을 깨우고 삶을 바꾸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기
  • 앉아 있다가 1시간마다 일어나 기지개 켜기
  • 출퇴근길에 이어폰을 빼고 주변을 천천히 관찰하며 걷기
  • 설거지를 하며 호흡을 의식하기

이런 작고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게으름을 넘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아채고 감사하며 정진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깨어 있기. 움직이기. 흐르기.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마무리: 몸을 움직이는 것은 곧 마음을 깨우는 일입니다

🕉️ 불교는 가르칩니다.
게으름은 고통을 만들고, 정진은 해탈로 이끈다고요.

몸을 조금씩 더 자주 움직이는 것.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
그 모든 일상이 수행이고, 그 모든 수행이 삶을 바꿉니다.

‘행주좌와어묵동정’의 가르침처럼,
앉아 있는 시간도, 걷는 순간도, 말하는 말 한마디도
모두 수행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대신 한 번 더 일어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기.
그 소소한 선택이 나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정진이 되기를 바랍니다.